[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인 손흥민(32)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이 재점화되고 있다.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수 끌어 모으기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대상으로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각)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의 강호 알 이티하드의 제안을 거부하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하자면 리버풀에서 튄 불똥이 토트넘으로 튄 꼴이다.
애초 알 이티하드가 원한 영입 대상은 살라였다. 지난 여름에는 아예 1억5000만파운드(약 2599억원) 상당의 구두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살라와 리버풀 구단이 이를 거부하면서 알 이티하드의 1차 시도는 무산됐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여전히 살라를 주시하고 있다. 여러 매체들과 정보소스들이 살라에 대해 2024~2025시즌에도 리버풀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알 이티하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알 이티하드 측의 태도가 살짝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는 연말 클럽월드컵을 앞둔 만큼 살라의 영입을 절실하게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살라에 대해 그렇게까지 열정적이지 않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살라의 대안이 될 만한 선수를 동시에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바로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다. 유럽 이적 소식에 정통한 루디 갈레티 기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중요한 새 대안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그는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공격 강화를 위해 영입 가능한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6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살라(17골-9도움)와 거의 비슷한 레벨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물론 몸값은 살라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만약 알 이티하드가 본격적으로 영입에 뛰어든다면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껏 에이스들을 지키는 데 별로 신통치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에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내주고 말았다. 손흥민의 경우도 케인 때와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물론 손흥민은 떠날 의향이 없고, 토트넘도 팔 생각이 없다. 그러나 알 이티하드의 오일 머니 공격이 강하게 들어온다면 토트넘이 계속 같은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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