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스포츠 디렉터까지 슈퍼스타로 채운다.
8일(한국시각) 디어슬레틱은 '알 나스르가 페르난도 이에로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스포츠 디렉터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로는 현재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의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이에로는 알 나스르로 자리를 옮겨 올 여름이적시장부터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이에로는 설명이 필요없는 스페인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다. 바야돌리드에서 데뷔한 이에로는 1989년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겼고, 무려 14년간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을 오간 이에로는 수비력과 기술은 물론 탁월한 리더십까지 갖춘 특별한 선수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5번의 리그 우승, 3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번의 코파델레이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대표 선수로도 맹활약했다. 89번의 A매치를 뛰어 수비수임에도 무려 29골을 넣었다.
중동과도 인연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퇴단한 뒤 카타르의 알라이얀에서 2시즌간 활약했다. 이에로는 이후 잉글랜드의 볼턴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5년 결국 은퇴했다.
이에로는 은퇴 후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스페인축구협회의 스포츠 디렉터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말라가의 풋볼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말라가는 이 시기 구단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을 정도로, 이에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도자로도 변신했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수석코치가 된 이에로는 2016년 세군다리그의 레알 오비에도 감독직에 올랐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로는 2017년 다시 스페인축구협회의 스포츠 디렉터로 돌아갔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이에로는 감독으로 러시아월드컵을 치렀다. 16강 진출 실패로 스포츠 디렉터직에서 내려온 이에로는 멕시코로 무대를 옮겨야 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사우디발 돌풍의 중심에 섰다. 사디오 마네, 아이메릭 라포르테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알 힐랄에 뒤져 2위에 머물고 있는 알 나스르는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 또 한번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로 영입이 그 신호탄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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