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MC 허머 EV를 기반으로 한 캠핑카‘오버랜드 엑스포 마운틴 웨스트 2023’을내놓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미국유명 제조업체 어스크루저가 지난달 25일공식 폐업했다. 회사 측은 "급격한 시장 변화와 자금난이 주된 이유"라며 "전략적 분석과 신중한 고려 끝에 폐업을결정했다"고 전했다.
어스크루저 설립자인 랜스 길리스(Lance Gillies)는 충성스런 고객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여정은 훌륭했다”고 짤막히 언급했다.
어스크루저주된 모델 중 가장 인기있던 것은 후소(FUSO)경트럭을 기반으로 한 대륙횡단과 오지 여행용 '모터 홈'이다. 이 차량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해 단열뿐 아니라 높은 내구성과 강도를 확보했다. 아울러 다양한 실내외 커스텀 옵션을 제공한다.
수납공간도 다양한 곳에 제작하면서최대 300L까지 물 보관이 가능하다. 박테리아 및 미생물, 바이러스까지 제거해주는 정수기를 내장해오지에서 구한 물을위생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베이스 차량은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4X4 경트럭으로 제작해 부품 수급이 원활하고정비성이 뛰어나다.이 차량의 개발 컨셉이 세계 여행이라 차량의 고장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게끔 제작했다는 걸 일반인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외 태평양 북서부에서 긴급 구조를 위해 CORE라고 불리우는 숲이 우거진 오지에서도대응할 수 있는오프로드 소방 및 구조 장비를 장착했다. 디테일이 상당한 4x4 오프로드 오버랜딩 차량을 만들어 오지 여행가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지만 안타깝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