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동원(43)이 "흑미남 칭찬, 처음에는 검정쌀을 말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범죄 영화 '설계자'(이요섭 감독, 영화사 집 제작)에서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을 연기한 강동원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삼광보안 팀 재키 역의 이미숙, 위장의 귀재 월천 역의 이현욱, 소심한 막내 신입 점만 역의 탕준상, 그리고 의문의 사고사를 당하는 짝눈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은 특히 이종석과 호흡에 대해 "이종석과 영화 속에서 신이 많지 않았지만 짧아도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실 이종석은 사적인 자리에서 한 번 본 적 있다. 오히려 좀 짧아서 아쉽기도 했다. 그저 함께 촬영에 임해줘서 감사했다. 그때 이종석이 군 제대 직후 바로 촬영에 들어갔을 때라 서로 군대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아마 4회차 정도 같이 촬영했던 것 같다"며 "아마 영화 속에서 영일은 짝눈에 대한 집착이 약간 있다. 영일이 짝눈을 붙들어 놓으려고 하는 지점도 있었다. 영일과 짝눈 모두 가족이 없기도 했고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설계자' 시사회에서 이요섭 감독은 이종석의 출연 과정에 대해 "흑미남(강동원)도 필요했지만 백미남(이종석)도 필요했다. 흙과 백의 조합을 보고 싶어서 이종석에게 간절하게 부탁해 성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동원은 "사실 어제 이요섭 감독의 그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검정쌀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피부가 어두워서 별명이 오골계 등이 있었다. 그래서 검정쌀을 말하는 건 줄 알았는데 (감독이) 아니라고 하더라. 영화를 보니까 이종석이 정말 하얗긴 하더라. 내가 정말 까맣게 나오더라. 이종석이 영화 속에서 강아지처럼 나오는데 반대되는 그 지점이 좋았다"고 웃었다.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리메이크 한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홍파, 김신록, 이현욱, 이동휘, 정은채, 탕준상 등이 출연했고 '범죄의 여왕'의 이요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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