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6월 A매치 2연전의 반전은 베테랑 센터백 김영권(34·울산) 이탈이었다.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감독은 27일 6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수비라인의 리더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김민재는 왼발목 부상, 조규성은 고질인 오른 무릎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울산)도 어깨탈구 수술로 빠졌다. 여기에 김영권의 이름도 없었다. K리그1에서 다소 들쭉날쭉했던 경기력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민재와 김영권이 없는 센터백에는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이 발탁됐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김영권의 엔트리 제외가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사전 기자회견에서 "특별한 건 없다. 영권이에게 실망보다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얘기했다. 영권이는 지난해 휴식이 없었다. 올해도 카타르아시안컵으로 쉬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피로골절로 1년 가까이 고생했다. 홍 감독은 "당시 J리그에서 1년에 50경기를 뛰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후 휴가없이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고, 결국 피로골절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리고 "영권이는 좋은 휴식이 될 것이다. 9월에는 더 중요한 대회(월드컵 최종예선)가 기다리고 있다. 영권이는 그동한 경기와 회복을 반복했다. 다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체력훈련이 필요한데 떨어진 상태에서 파워풀한 훈련을 못했다. 이번 휴식기 동안 회복 후 강한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또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우리 팀은 A매치 기간은 늘 어려운 시간이었다. 영권이의 잔류로 팀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권은 A매치 111경기 출전했다. 대한민국은 6월 6일 원정에서 싱가포르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5차전, 11일에는 안방에서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인천=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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