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변화는 현실이 됐고, 반등의 발판은 마련했다.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K리그2(2부) 강등 굴욕을 당했다. 2024시즌 '명예회복'을 다짐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5월 치른 '하나은행 K리그2 2024' 5경기에서 전패했다. 결국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염기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신 변성환 감독을 제 10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변 감독은 지난달 31일 수원 삼성 구단에 합류, 6월 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1대1 무승부였다. 일단 연패는 끊어냈다. 수원은 전반기를 6승2무7패(승점 20), 6위로 마무리했다.
반등의 기회는 있다. 아직 21경기가 남았다. 3위 서울 이랜드(승점 25), 4위 김포FC(승점 21), 5위 부산(승점 20)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수원은 새 감독 선임과 동시에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부족한 점을 채우고, 호흡을 다듬기 충분한 시간이다. 운명의 2주, 선수단엔 긴장감이 감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A매치 휴식기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 감독님도 오신 만큼 선수들이 긴장감 속에서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툰가라와 김현 등은 100%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변 감독은 지난 5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에 많은 수의 선수를 투입하겠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다른 플랜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전술보다 확실한 플랜 A·B·C를 내세울 것이다. 화려한 축구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공수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다. 팀의 안정감을 위해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명확히 알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이 미흡하다. 작은 부분부터 건드려 나가겠다. 기본에 충실하며,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축구로 대처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수원은 15일 경남F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변성환 감독은 "수원은 승격해서 1부로 올라가야만 한다. 중장기적 목표는 구단의 유스 선수들이 좋은 시스템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 프로에 많이 유입돼 팀에 헌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1부로 승격하면, 팀의 브랜드에 맞게 세계 시장을 향해 싸우겠다. 상위 스플릿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바람'이 분다. 수원이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하고 '2부 공룡'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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