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달라졌다.
케인은 유로 2024에서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는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세르비아와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의 '캡틴' 케인의 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의 자세도 다르다. 영국의 '더선'은 16일 '케인이 그토록 편안하고, 자유롭게 말한 적은 이전에 없었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케인은 유로 2024에서 다시 한번 커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토트넘에서 무관이었다. 우승을 위해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려 44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우승컵과는 다시 한번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이 좌절됐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FA컵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첫 경기에서 3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유로 2024는 과연 다를까. 잉글랜드는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통계전문업체 옵타(OPTA)는 유로 2024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잉글랜드를 꼽았다.
케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 "외부적으로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더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그런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모든 톱클럽과 비슷하다. 그렇게 보면 내가 좀 다른 아우라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케인과 바이에른의 케인의 다르다는 점을 스스로 부각한 것이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거나 임하는 방식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내 자신감은 내 커리어 전반에 걸쳐 여전히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이어 "어쩌면 외부에서 보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그것은 나에게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실제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유로 2024의 개최국은 독일이다. 바이에른 소속이라 비독일 선수 가운데는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독일에 온 도착한 이후로 내가 받은 응원은 정말 놀라웠다.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내 커리어 전체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냈고, 토트넘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유럽 수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은 좋았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지만 다른 리그에서, 다른 나라의 다른 팬들 앞에서 하는 것은 내 프로필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케인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내가 즐겨야 할 토너먼트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영국 팬들뿐만 아니라 독일 팬들의 지지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할 것이다. 그것이 내 자신감을 키우고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해 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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