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멕시코의 한 가정집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피눈물을 흘린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코레오뉴스와 CB 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에 사는 한 가족은 지난 2일(현지시각) 집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의 눈에서 짙은 붉은색 눈물을 흘리기 시작해 가톨릭 교구에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 성모 마리아상은 마치 피눈물을 흘린 것처럼 뺨에 짙은 자국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집 주인인 미구엘씨는 "이날 가게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중 딸로부터 '성모 마리아상이 울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집에 가서 확인했더니 실제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톨릭 신자들이 집으로 몰려와 '기적'을 목격했다.
가톨릭 모렐리아 대교구도 조사를 위해 관계자들을 급파했다.
모렐리아 대교구 대변인은 "기적으로 추정되는 민감한 문제에 접근할 때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상황을 깊이 있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최종적인 입장을 발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 발표에도 미구엘씨의 집을 방문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모 발현이 항상 진짜는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 마리아상이 거짓 논란에 휩싸인 이후 나온 발언이었다.
성모 발현은 성모 마리아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하며 가톨릭교회는 세계 여러 곳에서 나타난 성모 발현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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