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베트남의 한 기혼남이 결혼 8년 만에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다.
바오 베트남넷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다낭 출신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투이 티엔(41, 이전 이름은 반 티엔)은 최근 성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두 딸의 아빠이자 4세 연하 아내 응우옌과 8년 동안 부부로 지내왔다.
결혼 전 그는 지금의 아내에게 "어릴 적부터 여성 옷을 입기를 좋아했고, 나이가 들면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여성으로 살고 싶은 열망이 더 생겼다.
이를 밝히자 아내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아내는 "처음엔 남편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티엔은 "저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하며 깊이 사랑해 주는 아내를 두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올해 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자신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이며 여전히 여성에게 끌린다고 덧붙였다.
성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티엔은 작년 말부터 체중 감량을 시작해 최근 17㎏을 뺐다.
또한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여성스럽고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하고, 피부를 관리하며,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다. 그는 "그렇다고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요리와 집안 꾸미기, 제빵 등도 좋아하는 그는 "예전에는 남성성을 과시하며 일부러 대형 오토바이를 타곤 했다"고 덧붙였다.
두 딸은 아버지의 여성 정체성을 점차 받아들이면서 "아빠가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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