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참에 가수로 전향하는 것이 어때."
맨유의 '먹튀' 안토니의 노래 실력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의 '더선'은 10일(한국시각) '안토니가 음악을 할 자격을 얻었다. 팬들은 안토니가 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안토니는 구릉이 펼쳐진 탁 트인 배경으로 손을 가슴에 얹고 기타 연주자 옆에서 노래를 불렀다. 진지한 모습에 팬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팬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것은 그의 은은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반응에는 '조롱'이 더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안토니는 2022년 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손에 이끌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무려 8550만파운드(약 1510억원)였다.
그러나 그는 두 시즌 연속 '먹튀' 행보를 이어갔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에서 8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데이트 폭력'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9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1골에 불과했다. FA컵에서 2골을 터트린 그는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 출전, 3골을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경우 안토니는 정리대상 1호였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FA컵 결승전에서 대반전을 선물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맨유는 '맨체스터 라이벌' 맨시티를 2대1로 꺾고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텐 하흐 감독이 기사회생한 가운데 안토니도 맨유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팬들은 안토니의 노래 실력에 '이미 다른 직업을 구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난다', '축구가 안 되면 노래를 부르면 된다'는 등의 재미난 반응을 토해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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