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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은 현역시절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이미 다섯 시즌 동안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뛴 바 있다. 1996년에는 울산이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던 시즌의 이른바 우승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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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현재 울산의 상황과 전력에 가장 적합한 게임 모델을 제시하고, 울산만의 플레잉 스타일을 확립하여 빠르게 경기력과 성적을 확보하겠다"며 "K리그에서 처음으로 정식 감독을 맡게 됐다. 긴장과 기대가 공존한다. 먼 길을 돌아온 느낌도 있지만, 그만큼 성숙한 경기력을 한국 축구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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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998년 중경고등학교에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뗐다. 부임 후 바로 이듬해 백록기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팀의 창단 3년 만에 우승컵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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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약체인 홍콩 레인져스 FC의 감독 겸 선수로 부임하게 됐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부임 첫 해엔 최약체로 분류되던 팀을 전반기 1위까지 끌어올렸으며, 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감독으로서도, 선수로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2008년 홍콩 사우스 차이나 팀의 감독으로 홍콩에 복귀한 김 감독은 리그 우승, AFC컵 4강 진출 등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부임 이듬해 소속 클럽팀과 국가대표팀 그리고 U-23 연령별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등극하게 됐다. 그는 2010년까지 사우스 차이나, 홍콩 국가대표팀과 U-23대표팀을 겸직으로 이끌면서 북한을 누르고 EAFF 2차 예선 우승과 동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후 경남FC에서의 짧은 수석코치 생활을 하고 2012년 다시 홍콩에 돌아온 김 감독은 대표팀 감독과 연령별 대표팀의 시스템을 다지는 이른바 디렉터 역할을 겸임하며 다시 지도자 업적을 써 내려갔다.
2018년 축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장 그리고 행정력을 인정받은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자국으로 돌아와 행정 업무에도 이력을 쌓게 된다.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선임위원장을 맡으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의 중장기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 감독은 2022년 사무실을 나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그는 선임 5개월 만에 성과를 만들어 냈다. 2023 AFC 아시안컵 3차 예선에서 E조 2위에 말레이시아를 안착시키며, 43년 만의 아시안컵 자력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 감독은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친정에 돌아오게 됐다. 그는 29일 귀국, 울산 구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8월 5일 오전 11시 서울 소재의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당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다. 김 감독의 K리그 정식 감독 데뷔전은 8월 1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로 벌어질 하나은행 K리그1 26라운드가 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