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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91의 큰 키를 갖춘 자비치는 벨기에와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스위스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했다. 2023년에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해 네이션스 발리볼 리그(VNL)에 참여, 한국과 맞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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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치는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팀 훈련에 합류했다. 구단 메디컬테스트까지 무사히 통과하면서 팀의 일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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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만난 자비치는 "팀원이 모두 친절했다. 언어가 다르지만, 영어로 계속 말을 걸어주려고 했던 모습이 많이 감동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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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적응 비결도 공개했다. 자비치는 "오픈 마인드가 돼야 한다. 배구적인 면 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곳에 갔을 때 그곳의 문화나 코칭 스타일에 대해서 스펀지처럼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VNL에서의 한국팀과 맞대결 기억은 생생하게 남아있다. 자비치는 "박정아가 당시의 주장이기도 했다. 김연경(흥국생명) 이후 주장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와서도 박정아를 보고 그 때 그 주장이었다는 걸 느꼈다. 또 문정원(도로공사)도 기억에 남는다. 너무 수비가 좋아서 서브할 때는 그 곳으로 치지 말자고 했었다"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년 시즌 첫 선을 보인 뒤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탈꼴찌'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황. 자비치는 "일단 알고 있다. 농구도 좋아해서 NBA도 보는데 드래프트를 하면 하위권 팀이 1순위 공을 가지고 갈 확률이 높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회가 온 게 좋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의 네 번째 시즌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확실한 팬서비스도 약속했다. 자비치는 "나에게 어린 팬들은 의미가 크다. 나도 어렸을 때 프로배구 선수를 우러러봤는데 친절하게 대해주거나 안아주거나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거나 이런 걸 보면서 인간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순위가 올라서 첫 시작보다 마무리가 좀 더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