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건주가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6일 이건주가 지난 2일 경기도 하남에 있는 한 굿당에서 신아버지 최도원 법사(강남도원사)로부터 내림굿을 받아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최도원 법사는 서울시 강남구에 도원사를 운영 중인 무속인으로, TV조선 '모란봉클럽' 등에 무속인 패널로 참여한 바 있다. 최근 화제를 모은 SBS 점술가 연애 리얼리티 '신들린 연애'에 출연한 은행원 출신 무당 함수현도 최도원 법사가 신아버지로, 이건주와 함수현이 신남매가 되는 셈이다.
이건주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부터 신을 왜 안 받고 있냐는 얘길 들어왔지만 이를 무시하고 버텼는데 결국 신병이 마음의 병으로 왔다"라고 했다.
또 "작년부터 심각하고 무서운 우울증을 앓았다. 창문만 보면 뛰어내리고 싶고, 제 마음이 통제가 안 됐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는데, 물어보니 '넌 진작 죽었어야 할 팔자'라고 하더라. 그 시기 이상하게 일도 딱 끊겼다. 족들의 반대가 컸지만 결국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라며 신내림을 받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 집안이 무당 집안이었다. 증조할머니가 무당이셨고, 할아버지는 절도 짓고 굿도 하셨다. 하지만 저는 점도 보러다니지 않았고 불교 신자다. 가끔씩 절에 가고 기도하는 게 전부였다. 선생님들이 '얘는 지금 머리끝까지 찼다' '안 받으면 큰일 난다'더라. 운명을 받아들이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에는 "요즘엔 무당에 대해 큰 거부감이 있는 시대가 아니지 않느냐. 삼성동에 법당을 차리고 새 인생을 살게 됐지만 저에게 주어진 두 가지 인생을 묵묵히 걸어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1981년생인 이건주는 1986 드라마 '시사회'를 통해 아역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해부터 1994년까지 방송되면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문간방 세입자 가족의 장남 최순돌 역할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DMZ, 비무장지대', '스카우트',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열한시', '여배우는 너무해', 연극 '마술가게', 뮤지컬 '가스펠'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트로트 서바이벌 '보이스트롯'에 출연, 트로트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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