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는 올시즌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AL) MVP 후보다.
후반기 들어서도 맹렬한 타격감을 앞세워 홈런 등 각 부문 선두를 질주하는 있는 저지는 202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MVP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저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홈런(42개), 타점(106), 출루율(0.462), 장타율(0.699), OPS(1.160), 루타(290) 등 주요 6개 부문서 AL 뿐만 아니라 내셔널리그(NL)를 포함해도 1위다. 타율(0.328)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0.347)에 이어 2위. 위트 주니어를 따라잡으면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구엘 카브레라 이후 12년 만에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혹자는 저지의 활약상 또는 컨디션이 AL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터뜨린 2022년보다 좋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그는 그해 홈런 뿐만 아니라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루타, 득점서 양 리그 통합 1위를 차지했다. 타율(0.311)은 AL 2위였다.
사실 저지의 올시즌과 2년 전 타격 컨디션을 수치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저지는 올시즌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저지는 MLB.com에 "지금의 우리 팀은 내가 타석에 들어설 때 80%는 주자가 있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 훨씬 쉬워졌다"며 "(2년 전보다)난 나이가 조금 들면서 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치고 좋은 공에 스윙을 하고 있다.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좋은 공을 치면 결과도 좋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저지는 특히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동료가 된 후안 소토 뒤에서 타격하는 덕분에 상대 투수의 정면 승부가 훨씬 잦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022년과 비교해 저지의 스윙이 파워풀하면서도 더욱 정교해진 데에는 소토의 존재도 한 몫 한다고 할 수 있다.
저지는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7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은 뒤 2017년 52홈런을 터뜨리며 AL 신인왕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저지의 스윙은 '모 아니면 도'였다. 127볼넷으로 AL 1위였지만, 삼진도 208개로 전체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시즌 저지는 볼넷(98개) 부문서도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삼진은 127개로 양 리그 타자들을 가운데 18번째로 많을 뿐이다. 삼진율 24.3%는 생애 최저치다. 종전 '커리어 로'였던 2022년의 25.1%보다 낮다. 볼넷율은 2022년 16.0%, 작년 19.2%, 올해 18.7%로 꾸준한 편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133볼넷을 기록할 수 있다. 2017년 수치를 훌쩍 넘어선다.
저지는 "투수들은 나한테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지려고 한다.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노린다. 그런 공들을 최대한 피하려고 한다. 그건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내게는 최대 과제였다. 홈플레이트를 관통하는 많은 공 뿐만 아니라 벗어나는 슬라이더와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도 휘둘렀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 스트라이크존을 정비해 좁혔다. 내가 좋아하는 특정 존이 있다. 올해 그런 부문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두 번째 MVP를 탈 수 있겠냐는 질문에 저지는 "작년에 난 2022년보다 잘 하려고 노력했지만, 발가락 부상으로 많이 부족했다. 매년 좋아지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저지는 2022년 MVP 투표에서 30명의 투표단 가운데 2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나머지 2명은 당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선택했다. 만장일치에 실패한 이유다. 그해 사상 최초로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모두 채우며 투타 겸업 신화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후 "(만장일치 MVP에 오른)작년보다 올해 더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MVP 2연패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트로피는 저지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자신이 MVP가 되지 못하자 당시 필 네빈 감독에게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오타니는 올해 NL LA 다저스로 옮겨 저지와 직접적인 MVP 경쟁은 없다. 지금 상황에서는 양 리그 MVP는 AL 저지, NL 오타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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