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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 빠진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강공으로 밀어붙였고,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특유의 압박과 역습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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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빨랫줄 같은 크로스에 카이오가 날아올랐다. 절실한 뒷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했다. 대구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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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1분 대구는 많이 뛴 박세진, 세징야를 불러들이고 박용희, 홍철을 투입하며 승리를 지킬 뜻을 분명히 했다. 후반 44분 박창현 대구 감독은 최전방 정치인 대신 에드가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포항으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패배였다. 7월28일 김천전 이후 서울, 전북, 대구에 잇달아 1대2 패배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쐐기골로 2연승을 이끈 황재원은 경기 후 현장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8경기 승리가 없는 상태에서 지난주 홈 승리에 이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김진규 A대표팀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맹활약한 황재원은 "어느 자리든 소화할 자신이 있다. 감독님 맡겨주시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환상 발리골이 인생골이 아니냐는 질문에 "2골 넣어봤는데 한번은 굴절되고 들어가고 어이없이 들어갔는데 이런 멋진 골은 처음이다.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 더 기쁘다"고 답했다.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기대에 대해선 "지난번 소집됐기 때문에 당연히 욕심은 있지만 좋은 형이 많아 쉽진 않다. 팀에서 맡은 역할을 잘하면 저절로 기회가 올 것이다. 팀에서 잘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늠름하게 말했다. 대구의 강등권 탈출에 힘이 된 연승의 의미에 대해 "힘든 상황에서도 원정석을 매진 시켜주시는 대구 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우리 대구는 가을에 강하다. 앞으로 이기는 날만 있도록 계속 이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대구 팬들을 향한 인사였다. "더운 날씨에도 많이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경기장에서 이기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도록 팀원들과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