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가을야구 도전에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7대1로 승리?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전적 58승2무63패 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5위 KT 위즈(62승2무63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만원관중'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잡았다. 대전구장은 경기 개시 약 42분 전인 오후 5시48분에 1만2000석 전석 매진됐다. 시즌 43번째 매진으로 KBO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한화는 문현빈(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장진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문현빈은 4월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9일 만에 1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현빈의 1번타자 출전에 "타격 페이스가 좋다. 공격적으로 상대 투수를 상대로 득점을 올려야 한다"라며 "그 다음에 승리조가 준비하고 있으니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을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문현빈 카드는 '대적중'. 문현빈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루타 없는 사이클링히트 활약을 펼쳤다. 특히 0-1로 지고 있던 5회말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문현빈의 홈런으로 흐름을 한화로 바뀌었다. 5회부터 7회까지 꾸준하게 점수를 뽑아내면서 두산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마운드의 힘도 톡톡히 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4안타 4사구 1개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8.56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문동주는 두산전 약세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에 대해 "(문)동주는 페이스가 굉장히 좋다. 와이스를 앞당겨서 기용한다고 반드시 승리하는 건 아니다"라며 "예전 문동주보다는 지금 문동주가 마운드에서 무게감이 있다. 충분히 자기 역할할 것으로 바라본다"고 했다.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한 셈.
문동주에 이어서는 박상원(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의 두 가지 카드가 모두 적중한 셈. 김 감독은 "선발 문동주가 6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문동주가 후반기 정말 좋은 피칭으로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필요한 타이밍에 장타로 경기를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노시환과 채은성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면서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도 많은 팬 여러분이 구장을 찾아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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