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난 두 번째 시즌엔 늘 우승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스널전 패배 후 실망한 토트넘 팬들을 향해 통큰 약속을 건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시즌 첫 북런던 더비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후반 가브리엘 마가량이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석패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매경기 막상막하의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13위, 1승1무2패, 승점 4점에 그쳤다. 뉴캐슬전에 이은 2연패, 첫 더비 패배에 홈 팬들의 실망감도 큰 상황.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근거 있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자신의 2년차 우승 신드롬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두 번째 시즌에는 우승한다"고 말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아스널전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년차 우승' 발언과 관련 여전히 그런 자신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면서 오히려 "내가 한 말을 정정하겠다. 2년차엔 '보통(usually)' 우승한다고 했었는데 내 2년차에는 '항상(always)' 우승한다고 정정하겠다"며 패기만만한 답변을 내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 호주 브리즈번 로어에서 2년차에 어김없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보통 2년 차때는 우승한다"면서 "첫 해는 원칙을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다. 두 번째 해에는 뭔가를 얻어내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우리가 속한 대회들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첫 해의 성과에 따라 두 번째 해에는 더 나아갈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가 항상 생각해온 방식"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우리는 정말 좋은 순간도 있었고 분명히 힘든 순간도 있었다. 좋은 순간 만큼이나 힘든 순간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이것은 우리가 좋은 순위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는 확실히 지난 해보다 더 잘 준비된 팀"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누구보다 갈망하고 있는 캡틴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항상 우승하는' 2년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까.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 우승, 마지막 FA컵 우승은 1991년이었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중인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유럽 무대에서 우승한 건 안더레흐트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한 1984년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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