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덕동 537.5㎜ 쏟아져…경남도, 비상 3단계로 격상대응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창원을 비롯한 경남 전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데 이어 밤새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경남도 등 지방자지체별로 지역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경남지역에 평균 207㎜의 비가 쏟아졌다.
창원이 467㎜로 가장 많았고 고성 346㎜, 사천 342㎜, 김해 370.3㎜, 양산 333㎜, 진주 256.3㎜ 등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창원시 덕동에는 537.5㎜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창원 강수량은 1985년 7월 창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9월 하루 최고치에 해당하는 강수량이다.
9월 1시간 강수량도 104.9㎜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지만, 경남 남해안에는 앞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특히 바닷물이 차올라 해수면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조 시각을 즈음해 호우가 예고되면서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통영항과 마산항의 만조 시각은 각각 오후 10시 58분과 오후 11시 4분이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비상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도로 침수와 나무 쓰러짐, 토석 제거 등 509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3시 14분께 김해시 신문동에서는 한 60대 남성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차량 침수로 인근 농막 지붕에 올라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도는 세월교 200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50개소, 둔치 주차장 22개소 등 341개소를 통제 중이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이 우려되는 창원, 진주, 합천 등에서는 169명이 대피했다.
현재 거창과 함양을 제외한 경남지역 16개 시·군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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