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명가 부활'의 에너지를 AFC 챔피언스리그2까지!'
올 시즌 초중반 K리그1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전북 현대가 시즌 막판 자존심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리그 6경기 무패(4승2무)의 상승세 덕분에 리그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이제 '강등'의 걱정에서는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한때 K리그를 선도하던 명문 구단의 위상에 비하면 초라한 순위다. 그래도 최악의 위기를 딛고 일어서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김두현 감독의 리더십도 차츰 안정되어가고 있다.
이렇듯 점점 강팀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는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에서도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11년 만에 다시 만나는 태국의 강호 무앙통 유나이티드다.
전북은 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앙통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2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ACL2는 아시아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차상위 클럽 축구 대항전이다. 기존의 AFC컵 대회가 2024~2025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2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북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 세부FC(필리핀) 등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현재 전북은 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9일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세부FC를 6대0으로 대파하며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1차전에서 무앙통과 슬랑오르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부가 최하위다.
전북은 안방에서 열리는 무앙통과의 2차전에서 쾌승을 거둬 조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홈경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가능성이 충분하다. 무앙통과는 11년만에 다시 만난다. 2013년 AF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도 1승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에서는 2-2로 비겼지만, 전주 홈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물론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긴 어렵다. 전북은 6일에 K리그1 33라운드 대구FC전을 앞두고 있다. 10위 대구와 승점차가 단 2점 밖에 나지 않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지면 다시 강등 위험권으로 내려갈 수 있다. 베스트 전력은 이때를 위해 아껴야 한다.
결국 김두현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의 B팀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밖에 없다. 전북의 젊은 패기가 승리의 에너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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