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중국 다음가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수많은 브랜드와 신차가매년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인다. 2024년 3분기 판매 실적이 발표되면서 익숙한 인기 모델들이 빛을 발했지만 상대적으로 최악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차량이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포드 F-150, 토요타 캠리, 쉐보레 실버라도 같은 모델은 판매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그 반대편에는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거의 팔리지 않은 모델도 존재한다.
최근 단종되었거나 몇 달 전 출시된 차량을 제외하고도 소비자들이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승용차와SUV가 여러 종에 달한다. 이 중에는 현대, 렉서스, 토요타 등 보통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브랜드모델도 포함되어 있다.
아래는 2024년 1~9월까지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모델들이다.
판매 최하위 기록한 모델은 현대차수소연료전지 SUV넥쏘다. FCEV의 특성상 캘리포니아에서만 판매되는 이 모델은 올해 단 89대만 팔렸다. 그 뒤를 이은토요타 미라이 역시 수소차다. 미라이는 2024년 1~9월단 346대만 판매됐다. 수소 인프라의 한계로 인해 이러한 판매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피아트는 신형 500 시티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아트 500은 올해 439대만 판매됐다. 비교적 신선한 디자인으로 시장에 다시 등장한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도 미국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 1017대 판매에 그쳤다. 아우디의 두 럭셔리 세단 A7과 A8도 각각 1040대와 1232대로 제네시스 G90을 근소하게 앞섰다.
렉서스는 올해 일부 모델에서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몇몇 스포츠카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LC는 1294대, RC 쿠페는 1370대, 대형 세단 LS는 1706대가 판매됐다. 특히 이 세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곧 단종될 수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BMW XM
BMW는 Z4와 XM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각각 1471대와 1385대 판매에 그쳤다. 알파로메오는 여전히 줄리아 세단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바루 전기차BRZ도 올해 2323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그 외에도 미니 쿠퍼 4도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등 일부 모델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 3분기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수소차,고급 스포츠카, 고가 전기차, 럭셔리 대형 세단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수소차의 경우 충전 인프라의 부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부 럭셔리 세단과 스포츠카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상품성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모델들이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과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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