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안현주 교수, 산성 당지질 이성질체 분리·분석 성공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대는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안현주 교수팀이 뇌 영역별 산성 당지질의 구조적 다양성과 공간적 분포를 규명, 뇌질환 치료의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산성 당지질(Ganglioside)은 시냅스 가소성, 신호 전달, 뇌 발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구조적 복합성과 조직 내에 미량(5% 미만)으로만 존재하고, 효율적으로 분리·분석할 방법이 부족해 연구 성과가 제한적이었다.
안 교수 연구팀은 질량분석 기반 고민감도, 고재현성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산성 당지질 이성질체 분리에 성공, 쥐의 9개 뇌 영역에서 발현 특이성과 공통성을 비교 분석했다.
특히 뇌 영역별 산성 당지질의 구조적 다양성과 공간적 분포를 규명, 뇌 질환과 관련한 특정 이성질체의 변화 양상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해결하지 못했던 산성 당지질 이성질체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해 낼 수 있는 독창적 분석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안현주 교수는 "뇌 기능과 질병에서 당과 당지질 분포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 질환 조기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8일 실렸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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