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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상은 물고기다. 물에서 나온 어떤 생명체가 뭍으로 나와 양서류와 파충류로, 다시 포유류로, 또다시 유인원으로, 그리고 인간으로 진화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직립보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대가가 있었다. 중력의 방해를 받게 된 것이다. 큰 머리와 평평한 발로 똑바로 서는 것은 최선의 진화 전술은 아니었다. 즉 무거운 머리를 들고 엉덩이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일어선다는 것은 나중에 정형외과적인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였다. 이런 중력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해법은 똑바로 서고, 머리와 골격계를 지지하는 코어(핵심) 근육을 만들면서 신체 정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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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는 운동하도록 진화했다' '우리는 매일 8시간은 자야 한다' '스포츠도 곧 운동이다' '걷기로는 살을 뺄 수 없다' '달리기는 무릎에 나쁘다' '나이 들수록 몸을 덜 움직이는 게 정상이다'와 같은 12가지 통념을 미신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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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세상을 구할 기생충 = 스콧 L. 가드너·주디 다이아몬드 등 지음. 김주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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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가령 선충류는 "지구 한쪽 끝부터 반대쪽 끝까지 늘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많고, 1미터당 1마리씩 배열하면 은하계도 가로지를 수 있다"고 한다.
책은 지구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기생충에 대해 깊이 있게 해설했다.
저자들은 기생(寄生)은 숙주의 희생을 전제로 하지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들의 관계는 공생(共生) 혹은 상생(相生)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숙주의 면역계를 자극해 낯선 미생물을 물리치거나, 숙주가 섭취한 낯선 먹이가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돕는 등 기생충이 숙주의 생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기생충은 환경 조건이 변화하는 혼란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 숙주가 적응하도록 돕는다…가혹한 환경은 지구에 서식하는 고등 생물에게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숙주가 체내 기생충에게 희생당하는 자원은 두 생물 간의 협력 관계로 얻는 이익과 비교하면 대수롭지 않을 수 있다."
코쿤북스. 27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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