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도둑이 배를 이용해 근무했던 회사 대표의 금고를 훔쳤다가 붙잡혔다.
그는 무려 1년간의 절도 계획을 세웠지만 범행 하루 만에 체포됐다.
싱타오 데일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샤오산구에 위치한 한 회사는 최근 50㎏이 넘는 금고가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금고 안에는 현금 50만 위안(약 1억원)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회사의 CCTV가 파손됐고, 주변 도로의 감시 카메라를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회사 옆 강둑에서 촬영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 한 남성이 배를 타고 노를 젓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경찰은 절도범이 회사의 보안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회사의 전현직 직원들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경찰은 '셩 난'이라는 전직 직원을 용의자로 판단, 차로 6시간 거리에 있는 장시성에서 그를 붙잡았다.
신고받은 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체포한 것이다.
조사 결과, 그는 회사를 떠난 후 1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다른 차량을 이용하고 변장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배를 이용했다.
그는 회사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하고 보트를 훔쳐 3시간 동안 노를 저어 회사에 침입했다.
사무실에서 열쇠를 훔친 그는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하고 금고를 훔쳤다.
친척집에 금고를 숨긴 그는 열기 위해 전기 용접기를 구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네티즌들은 "1년 동안 계획했는데 고작 하루 만에 잡혔네", "감시 카메라로 가득 찬 도시에서는 아무것도 훔치는 것이 불가능하다", "잠수함을 썼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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