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매너가 남자를 만든다."(Manners Maketh Man)
영화 '킹스맨'에 나와서 잘 알려진 말이지만, 원래 이 말은 1382년 설립된 영국 윈체스터 스쿨의 교훈(校訓)이다.
여기서 매너는 정중한 행동만을 의미한 건 아니다. '소년의 도덕과 교육이 이뤄지는 전체 과정'까지를 아우른다.
위계가 뚜렷한 동양 문화에서 예법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유분방한 서양에선 예법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도 매너를 매우 중시했다.
보수주의의 대부인 에드먼드 버크(1729~1797)는 매너가 법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매너는 마치 우리가 숨 쉬는 공기처럼 끊임없이 우리를 야만으로 만들거나 세련되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양 문화에선 많은 매너가 존재한다. 에라스뮈스는 '소년들의 예절론'을 왕자에게 바치며 '용변을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하지 말라'는 내용을 적었다. 모임에 대한 예의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의 체스터필드 백작(1694∼1773)은 "아무리 모인 사람들이 천박하다고 해도 무심한 듯 보여서는 안 된다"고 아들에게 조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설혜심 교수가 쓴 '매너의 역사'(휴머니스트)는 유럽, 그중에서도 영국을 중심으로 매너의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 서구의 에티켓북과 처세서, 행동지침서, 편지, 매뉴얼 등 고대부터 20세기까지 생산된 예법서 100여권을 분석해 그 정수를 책에 담았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부터 최근까지 매너의 역사를 살펴보며 매너에는 자기에 대한 존중과 남에 대한 존중이 교차하고, 그 존중을 행동으로 주고받는 기쁨이 있다고 결론짓는다.
"좋은 매너는 당연히 더 나은 관계를 만들고, 더 좋은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평화로움을 창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67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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