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문제 국가 지적에도 막대한 자금력 앞세워 대회 유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자 테니스 대회와 여자 골프 대회가 나란히 열린다.
먼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WTA 파이널스가 2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24시즌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단식 8명과 복식 8개 조가 출전해 벌이는 왕중왕전 성격의 시즌 최종전이다.
총상금 규모는 1천525만달러, 한국 돈으로 무려 210억원에 이른다. 멕시코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 총상금 90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또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는 10월 31일 개막해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 총상금은 100만달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앨리슨 리(미국)를 비롯해 찰리 헐(잉글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아람코 팀 시리즈는 2020년 처음 LET 대회로 열렸고, 2021시즌 4개 대회로 늘었으며 2022년부터 연간 5개 대회가 LET 대회로 치러진다.
'여성 인권 불모지'로 불릴 정도로 여성 인권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글로벌 스포츠의 대명사인 테니스와 골프 여자 대회를 같은 기간에 동시에 개최하는 셈이다.
올해 봄에 압둘아지즈 알와실 유엔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자 국제앰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등 국제 사회 반발이 거셌을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여성 스포츠 대회는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WTA 투어가 올해부터 시즌 최종전을 3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하자 '테니스 전설'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크리스 에버트는 1월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WTA 파이널스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인권 상황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성소수자를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에서 WTA 파이널스를 열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24개 나라 100명이 넘는 여자 프로축구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아람코와 후원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테니스, 골프 여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원동력은 역시 막대한 자금력이다.
테니스 대회의 경우 단식에 출전만 해도 33만5천달러(4억6천만원)를 준다. 골프 역시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아람코 시리즈가 1년에 5차례 열리며 지난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별도로 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가 개최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식스 킹스 슬램에 출전한 이유로 "평소 돈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이 대회는 상금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놨다.
식스 킹스 슬램 우승 상금은 600만달러이며 이는 올해 메이저 대회 US오픈 단식 우승 상금 36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액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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