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 레전드' 에당 아자르가 첼시의 라이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장장 7년간 첼시 유니폼을 입고 수없이 토트넘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을 괴롭힌 '벨기에 크랙'.
2016년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 막바지에 부드러운 드리블에 이은 기막힌 오른발 감아차기로 넣은 골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첼시와 토트넘은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이다.
이날 토트넘은 첼시 원정 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서다 후반 13분 게리 케이힐의 만회골과 후반 38분 아자르의 동점골로 2대2로 비겼다.
2016~2017시즌 FA컵 준결승과 2018~2019시즌 EPL컵 준결승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무관'에 일조(?)했다.
2019년 '꿈'을 쫓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지난해 은퇴한 아자르가 느닷없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아자르는 평소 애용하는 한 헤어 숍을 찾았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데, 단골 디자이너가 아자르 몸에 두른 가운에 토트넘 유니폼이 달려있었다.
화들짝 놀란 아자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가운을 휙 벗어던졌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디자이너의 장난이란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분노하진 않았다.
해외에선 이처럼 라이벌 팬의 유니폼을 어떻게든 입혀서 반응을 살피는 장난은 흔하디 흔하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아자르의 행동은 도리어 첼시팬의 애정만 높였다. 한 팬은 SNS에 "한 번 블루는 영원한 블루"라고 적었고, 다른 팬은 "아자르는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아"라고 밝혔다.
우리 선수에게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팬도 있었다.
한편, 아자르는 지난달 '2024년 넥슨 아이콘 매치' 참가차 국내 방한했다. 'FC스피어' 일원으로 '실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나선 아자르는 '은퇴한지 얼마 안 된' 선수치고는 부진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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