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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하루 앞선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를 치렀다. 케인이 2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뮌헨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도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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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 '원클럽맨'이었다. 그는 토트넘 골역사(280골)를 새롭게 작성한 전설이다. 케인은 최근에도 토트넘 컴백을 묻는 질문에 "언젠가는"이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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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로 돌아온 것은 지난달 19일 열린 웨스트햄과의 EPL 8라운드였다. 손흥민은 1-1로 균형을 이룬 후반 '1골-1기점-1자책골 유도'로 맹활약하며 탐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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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애스턴빌라전에서 전반 32분 모건 로저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반은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0분 교체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불만이 터졌다. 역전이 가능한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벤치의 호출에 황당했다.
손흥민은 벤치 쪽을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켰다. 자신의 배번을 확인하고는 고개를 숙인 채 벤치로 돌아갔다. 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지만 손흥민은 분노를 토해냈다. 벤 데이비스가 위로를 보낼 정도로 격정을 표출했다. 이어진 장면에선 유니폼을 입술로 깨물고는 멍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주시했다.
악재는 또 있었다. 맨시티전에서 미키 판 더 펜을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주저앉았다. 그는 발등 부상으로 후반 16분 교체됐다.
벤 데이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한 가운데 토트넘은 다행히 역전에 성공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후반 30분과 34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솔란케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히샬리송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교체돼 나왔다.
손흥민은 도움 1개를 추가해 올 시즌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오늘은 결코 그 이상 뛰지 못하게 할 계획이었다. 그는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왔고, 지난번에는 60분 정도 소화했는데 지쳐보였다. 오늘 손흥민은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55~60분 정도만 뛰게할 예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첫 골에 중요한 크로스를 올렸고, 동점골까지 만들어주면서 정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우리는 손흥민이 필요하다. 오늘은 그 이상 뛰게 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놀란 반응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소부터 지은 후 "손흥민에게서 특별히 다른 점은 못 느꼈다. 컨디션이 괜찮다고 느낄 때 교체를 좋아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하지만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그림"이라고 재차 웃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분에서 여전히 1위다. 케인은 여전히 토트넘의 승리가 반갑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