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에서 구급대원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잘못 판단한 노인이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쯤 아이치현 한다 지역 응급구조대와 경찰은 한 아파트에 출동했다.
아파트 관리인이 홀로 사는 70대 남성의 집 앞에 신문이 쌓여 있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되어 신고한 것이다.
집으로 들어간 구급대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노인을 발견했다.
구급대원은 의식과 호흡의 징후를 확인한 뒤 노인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구급대는 사건을 경찰에 넘기고 현장을 떠났다.
그런데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거의 2시간 후에 경찰관들은 남성의 입과 손가락 끝에서 움직임을 발견했다.
경찰은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신속하게 구급차를 다시 불렀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으로 돌아와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노인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날 저녁 숨을 거뒀다.
시 소방당국은 다음 날 현장 구급대원의 '오판'에 대해 사과했다.
관계자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중대한 오류였다"며 "구급 대원들이 항상 청진기, 혈압계 등의 의료 장비를 사용해 결과를 확인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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