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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아름다움의 양태는 변할 수 있다. 더러는 아름다움이 추함과 결부되기도 한다. 미국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케이티 켈러허가 쓴 '아름다운 것들의 추한 역사'(청미래)는 추함과 결부된 아름다움에 대한 에세이다. 그는 아름다움이란 "맥락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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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들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래기름, 사향고양이 분비물 등을 조합했다. 이에 따라 고래는 기름기 많은 지방과 숨겨진 위 담즙을 탐내는 사람들에 의해 도살됐고, 사향고양이는 공포에 대한 반응으로 나오는 항문 분비물을 얻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에 갇힌 채 고문당했다. 향수는 "정화의 역사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부패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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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러허가 이처럼 맥락에 따른, 상대주의적 아름다움을 피력한 데 비해 고대 로마 시대 철학자 플로티누스는 절대적 아름다움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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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 아름답다면, 부분도 아름다워야 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전체는) 진정 추한 것들로부터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모든 것들이 아름다움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 아름다움에 관하여 = 송유레 옮김. 164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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