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라오스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칵테일을 마신 외국 관광객 3명이 숨졌다.
ABC 방송, 시드니 모닝헤럴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주 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스텔 술집에서 칵테일을 마신 20대 덴마크 여성 2명과 56세 미국 관광객 1명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마신 칵테일에서 메탄올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에 따르면 최소 14명의 관광객이 이 칵테일을 마시고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10여 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호주에서 온 10대 여성 2명은 상태가 심각해 태국의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 당국과 관광객들은 칵테일 제조에 사용된 보드카에 메탄올이 섞였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호스텔 측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호스텔 매니저는 100명 이상의 다른 손님들에게 환영의 표시로 보드카를 무료 제공했다며 다른 손님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보드카는 알코올 40도짜리로 비엔티안 남부에서 증류되었다고 적혀 있다.
그는 경찰 수사를 통해 자신의 누명이 벗겨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탄올은 무색 가연성 공업용 액체로 에탄올과 비슷한 술 냄새가 나 '가짜 술' 제조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호주의 메탄올 연구소에 따르면 25~90㎖의 메탄올만 마셔도 치명적일 수 있다.
메탄올이 들어간 술이나 음료를 마시면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실명될 수 있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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