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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사회적으로 가뜩이나 젠더 이슈가 민감한 상황에서 사업의 주력 대상인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언'이라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자칫 학생들과 부모들로부터 '불매운동'의 타깃이 될 수도 있는 등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그룹 전체의 위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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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손 회장은 입시 체제 변화를 설명하면서, 인구 위기 문제를 거론했다. 교육업체의 수장으로서 가장 핵심적인 이슈임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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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삼아 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라는 서두 발언이 있었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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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타인에게 한 말이었고 결국 해당 학생이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공부를 해 고위 공무원까지 됐다는 것이 강연의 핵심이었지만, 교육업계의 최고 수장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강연에서 꺼내기에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이다.
특강 후 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고등학생 엄마 아빠를 장려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를 불매하겠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이를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학교에 항의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문제를 인지한 학교측이 "SNS 등에 무단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형태로 업로드나 전달을 하면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공지하고, 메가스터디 법무팀까지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알림 메시지까지 학생들에게 공유되면서 더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가스터디그룹 측은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주제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 의식 변화와, 공부를 통해 자기 미래를 바꾼 학생의 일화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의도와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학교와 학생들에게 동영상을 내리도록 조처를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