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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부터 성년기까지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고전 '에밀'을 쓴 장 자크 루소가 정작 자기 아이들을 내팽개쳤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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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녀에게서 충족시킨 욕구는 성적인 욕망뿐이다……결코 그녀를 떠나지 않겠지만, 결혼하지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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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자식은 다섯이나 낳았다. 하지만 키우지는 않았다. 그는 산파에게 갓 태어난 아이를 보육원에 보내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루소의 아이들은 보육원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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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하거나, 버려지거나, 방치되거나, 입양된 아이들을 추적해 그들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과거 신문을 비롯한 국내외 관련 자료와 실제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살해, 유기, 방임, 입양의 원인과 배경을 파헤쳤다.
아이들의 삶을 추적한 끝에 저자는 결론짓는다. "태어난 아이들이 잘살아야 태어날 아이들도 잘 산다"고.
날. 210쪽.
▲ 크리스마스 북 = 파이돈 편집부 지음. 허윤정 옮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나오는 노래가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지지만, 까닭 모를 슬픔이 밀려오기도 한다.
빙 크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앨범은 1945년에 나왔다. 그래서 그런지 제2차 세계대전의 잔상은 앨범 곳곳에 남아 있다.
가령,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돌아갈게요'(I'll Be Home for Christmas)는 명절을 맞아 기쁜 마음으로 본국에 돌아가겠다는 군인의 희망이 계속 표출되다가 마지막엔 '꿈에서만이라도'(If only in my dream)란 구절이 나오면서 이 모든 가능성이 부정된다.
최근 출간된 '크리스마스 북'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성 니콜라스, 동방박사 같은 상징적인 인물부터 머라이어 캐리가 부른 캐럴,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회화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담았다.
특히 매장에서 장난감을 팔다가 파김치가 된 여성 판매원의 모습에 주목한 노먼 록웰의 그림 '크리스마스이브에 탈진한 판매원', 노동에 지친 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만들기 시작해 지금은 뉴욕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트리' 등 크리스마스의 이면을 들춰내는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 건축, 사진 등 예술 영역을 중점적으로 펴내는 영국 파이돈 출판사 편집부원들이 책을 썼다.
을유문화사. 256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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