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야구하면 그렇게 아픈 적은…" 부상과 부진에서 찾은 해답, '홈런왕'의 2024년 재도약 선언

by 이종서 기자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 4회말 한화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9.03/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름 타격에 대한 생각이 정립됐다고 생각했는데…."

Advertisement

노시환(24·한화 이글스)에게 올해 올스타전은 '악몽'이었다.

올스타전 하루 전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부분 손상이 발견됐다.

Advertisement

시즌 페이스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31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31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던 그는 전반기 82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거포로서 자존심을 이어갔다.

후반기 시작부터 찾아온 부상. 그래도 회복 속도가 빨랐다. 3~4주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2주가 채 안된 시점부터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후반기 정확성은 높아졌지만, 홈런은 많이 터지지 않았다. 노시환은 136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24홈런 89타점 88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810으로 시즌을 마쳤다.

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4회말 한화 노시환이 추격의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6.08/

노시환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어느 정도 타격에 대해 정립이 됐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자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확실한 나만의 타격 매커니즘이나 생각이 잡혔다고 생각했다. 그게 올 시즌 안 되다보니 많이 헤맸다"고 돌아봤다.

Advertisement

노시환은 이어 "초반에 성적이 안 나오고, 떨쳐내고 하려고 했는데 안 되더라. 확실히 타격이 쉽지 않구나를 느꼈다. 그러면서 다시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부상. 올스타전 이야기에 "트라우마가 생길 거 같다"고 당시의 당혹스러움을 전했다. 노시환은 "어깨가 그렇게 아팠던 적이 야구하면서 없었다. 당황했다"며 "홈런 레이스가 정식으로 몸을 풀고 그런 게 아니고 이벤트성으로 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세게 치다보니 아팠던 거 같다"고 돌아봤다,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한화전. 5회말 2사 2루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27/

부진도, 부상도 모두 겪었던 1년이 됐다. 아쉬움은 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진 시기도 아니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목표가 20개 홈런만 치자였는데 그래도 달성했다.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라며 "내년 신구장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이어 "작년에는 좋았을 때 안 맞는 시기가 와도 똑같이 하면서 일관성을 유지했다. 올해는 안되다 보니까 폼도 바꿨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무너지고, 내 것을 못 찾게된 시즌이었다. 내년에는 시작하면 일관성 있게 가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래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 같다"며 "올해 훈련소를 다녀오면 얼마 안 있어 스프링캠프를 간다. 최대한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해서 안 아픈 상태로 내년 시즌을 치르는 게 첫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