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추정 병력 국회 진입…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에 물러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군은 국회에 진입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전군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은 비상대기에 들어갔고, 국방부 전 직원도 출근 지시를 받았다.
전투기 등 비상대기를 위한 공중 전력도 대부분 출격해 공중 감시 및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곧바로 계염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는 ▲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 ▲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음 등의 내용이 담긴 '계엄사령부 포고령(1호)'을 오후 11시부로 발표했다.
자정을 넘길 즈음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검은색 유니폼에 위장 무늬 전술장비와 야간투시경 등을 착용하고 총기로 무장한 병력은 특수전사령부나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추정됐다.
계엄군은 본청 진입을 저지하는 국회 보좌진들과 충돌했으며 국회 유리창을 깨거나 창문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다.
계엄군은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0명이 4일 오전 1시를 넘긴 시점에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비상계엄 선포가 법적 유효성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자 국회에서 물러났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전 1시 15분께 "국회 본청으로 들어온 군인 전원이 다 나갔다"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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