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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긴급 성명에는 "지난 3일 밤 10시 22분,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의 해제를 의결한 지도 이틀이 지났다. 위법하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 군부독재를 떠올리게 하는 비상계엄 포고문, 국회의결 후 3시간이 지나서야 국무회의 의결정족수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발표된 비상계엄 해제, 도무지 행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조차 의심스런 일련의 과정에 더해, 4일에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 이유가 야당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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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정권의 치적인 양 홍보하기 바빴던 한류의 위상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장과 표현의 자유가 문화예술분야 성장의 가장 큰 밑거름임을 지적했던 해외의 언론은 대한민국의 이미지 추락과 방문객 감소를 예측하며 연일 보도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한민국 '아티스트'의 안위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으며, 외화환전을 거부당했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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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은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다"라며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생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내란죄 현행범임이 밝혀진 윤석열과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계엄세력들의 구속 및 단죄는 타협 불가능한 자명한 수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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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긴급 성명에는 봉준호, 변영주, 양익준, 정지영, 장준환 감독이 이름을 올렸고 김윤진, 김혜수, 문소리, 정성일, 조현철 등도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외쳤다.
'대배우' 김윤석 또한 신작 '대가족' 무대인사에 한창이었던 7일 "지금 교통이 굉장히 안 좋다고 한다. 영화를 보시고 나서, 여의도 쪽으로 가실 분들은 거기서 날밤을 새시던지, 아니면 돌아가셔야 할 거 같다"며 "마음같아서는 (촛불 집회에) 가고 싶지만 우리는 무대인사를 위해 돌아다녀야 한다. 영화 보고 만둣국도 좋고, 소주 한잔 하면서 이 나라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지켜보는 주말이 되도록 하자"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됐다. 하지만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표결이 무산되면서 탄핵안이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전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단체 퇴장하는 초유의 상황을 보여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