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끔찍한 교통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웨스트햄 '리빙 레전드' 미카일 안토니오(34)가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미궁이다. 영국의 '더선'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경찰은 안토니오의 사고 원인은 술과 약물 때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더선'을 통해 '음주와 약물은 이미 배제되었으며, 경찰은 현재 다른 원인을 찾고 있다. 지금으로선 경찰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충돌 사고가 너무 심각하고 큰 부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조사는 불가피하다"며 "경찰이 개입했다고 해서 범죄를 저질러졌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과속했다는 주장도 없다. 다만 스키드 마크는 안토니오가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에서 미끄러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안토니오는 26만파운드(약 4억7700만원)짜리 슈퍼카를 운전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나무에 부딪힌 후 멈춰섰다. 그의 차량은 현재 사고 조사를 위해 경찰이 보관 중이다.
안토니오의 차량은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부서졌다. 운전석 쪽이 망가졌고, 그 충격으로 안토니오는 조수석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 지장은 없다. 그러나 그는 이 사고로 다리가 골절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그라운드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선수 생명의 위기다.
웨스트햄은 9일 "안토니오는 하지 골절 수술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며칠 동안 병원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받을 것"이라며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안토니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어제의 뉴스 이후 보여준 압도적인 응원에 대해 축구계 전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고 직후 그를 구조한 응급 대원들과 회복을 도와주고 있는 의료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긴박한 상황이었다. 산책하다 안토니오의 차량을 처음 발견한 사무엘 우즈는 이날 '더선'을 통해 "나는 그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 사이렌 소리를 듣고는 그에게 도움이 곧 온다고 말했다"며 "그는 방향 감각을 잃었다. 그는 '내가 어디에 있는 거지? 무슨 일이야? 내가 어떤 차에 타고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축구팬이 아니었다. 안토니오라는 사실도 몰랐다. 우즈는 "구급대원들이 정말 빨리 도착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었다. 차에서 휘발유 냄새가 났다"며 "'그가 큰 곤경에 처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사고를 당했다'라고 말했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방금 한 말을 이해하려고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토니오는 홀로 탈출할 수 없었다. 구급대원들이 안토니오를 구출하는 데만 약 1시간이 걸렸다. 그는 헬리콥터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웨스트햄은 사고 후 성명을 통해 "안토니오는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현재 런던 중심부의 병원에서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다"며 "클럽의 모든 구성원이 안토니오와 그의 가족, 친구들과 함께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모든 분들께 안토니오와 그의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안토니오는 2015년 9월 챔피언십(2부)의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웨스트햄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EPL에서 통산 267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트렸다. 웨스트햄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EPL에선 14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안토니오는 잉글랜드 태생이다. 잉글랜드대표팀에 3차례 발탁됐지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2021년 '부모의 나라'인 자메이카로 국적을 변경했다. 자메이카대표팀에선 A매치 21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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