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J3(3부리그) 소속 FC기후가 최근 내놓은 유니폼이 화제다.
기후는 2025시즌에 착용할 홈,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팀 컬러인 녹색 바탕에 클럽 엠블럼과 기후현을 대표하는 꽃인 자운영을 모티브로 한 홈 유니폼도 화려하지만 눈길을 끈 건 원정 유니폼. 일본 사커크리티크웹은 '오구리캡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이라고 설명했다.
오구리캡은 일본 경마계의 레전드다. 기후현 가사마쓰경마장에서 데뷔, 일본 8대 경주이자 국제 등급 최상위(G1)로 꼽히는 아리마기념 경주에서 두 번이나 제패한 명마다. 사커크리티크웹은 '올해는 오구리캡의 탄생 40주년'이라며 '제조부터 판매까지 메이드 인 기후를 고집해온 구단의 욕심이 새 유니폼에도 담겼다'고 촌평했다.
일본 경마는 국내보다 폭넓은 팬층을 갖추고 있는 편. 일반 대중에도 친숙한 가운데 최근 수 년 동안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인기가 급상승했다. 오구리캡 역시 게임 캐릭터로 구현돼 친숙한 이름이다.
때문에 팬들의 반응도 좋은 편. 기사가 게재된 야후재팬 댓글란엔 '기간 한정 컬래버보다는 정식 원정 유니폼이 됐으면 한다', '다른 서포터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 유니폼도 이것으로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드 인 기후'는 여러 면에서 K리그에도 시사점을 준다. 유니폼 디자인은 기후현 출신의 브랜드가, 제작은 기후현 연고 섬유 기업이 맡는다. 지역 유통망을 통해 팬들에 판매되고, 그 수익은 결과적으로 지역 업체들을 받치는 지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스포츠 굿즈 문화'의 출발점은 축구다. 구단 상징색을 담은 머플러와 유니폼으로 출발해 다양한 파생 상품을 만들어 왔다. 고정팬 확보 뿐만 아니라 구단 수익 증가 연결 통로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K리그도 오래 전부터 다양한 시도를 펼쳐 왔다. 그러나 실제 제대로 된 굿즈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구단은 손에 꼽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여전히 유니폼 등 기초적인 굿즈 제작에 머물러 있을 뿐, 제작 및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화의 길로 접어들기엔 여전히 시장 자체가 적고, 아이디어 역시 참신함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부 팀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굿즈들은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FC기후 사례처럼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 전개 구조를 갖출 수 있다면 그 영향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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