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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송중기 "장모님 콜롬비아인, 범죄 이미지 보다 친근한 곳" ('보고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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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장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중기와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 김성제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는 '보고타'라는 실제 지명을 영화의 제목으로 삼았다. 콜롬비아의 수도인 이 도시는 실제 90년대 초반까지 매우 위험한 지역으로 여겨졌고 '나르코스' 같은 유명한 미국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이에 김성제 감독은 영화 속 보고타의 묘사에 대한 우려에 "구설에 휘말릴까 조심한 것은 없다"면서 "그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하려고 하는 의도들보다는 오히려 현실적인 소재들, 디테일을 가지고 서사를 다룰 때 범죄적인 요소를 쓰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보고타 현지 프로덕션과도 많이 이야기했다, 현지에서는 미국에서 와서 더 험한 종류의 영화를 만들어봐서 그런지 내가 우려한 질문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듯 반응했고 그래서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중기는 장모님이 콜롬비아 분"이라며 보고타와 자신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송중기는 지난해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재혼, 지난해 6월 득남에 이어 올해 득녀했다.

그는 "내 와이프 가족들이 거기 많이 살고 있다"며 "내가 지낸 콜롬비아는 굉장히 흥이 많고 정이 많고 음식이 미쳤다, 너무 맛있다"면서 "사람들도 정이 많고 전혀 그런 옛날의 이미지가 아니고,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분들의 노력도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촬영하며 굉장히 즐겁게 지낸 기억이 많다, 무엇보다 내 가족도 있으니까 친근한 곳이라 느껴졌다"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송중기는 "우리가 촬영 할 땐 유튜브가 많이 발전되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여행 유튜버 분들을 포함해 많은 정보를 쉽게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그렇게 안 좋은 이미지가 지워지지 않았나 싶다. 그런 생각 덕분에 저희 영화로 괜히 안 좋게 보일거라는 생각은 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이 출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