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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장면은 아니다. 베테랑이거나 상대 선수 특성을 잘 아는 필드 플레이어들은 페널티킥 실점 위기에 처한 골키퍼를 돕기 위해 이런 행위를 시도하는 편. 수용 여부는 골키퍼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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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은 대표팀 훈련에서 손흥민이 왼쪽 하단 구석으로 차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저렇게 알려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황희찬이 방향을 가리키자 토트넘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하지만 사는 황희찬의 손을 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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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황희찬의 개인 SNS에 찾아가 '손흥민 슈팅 방향 알려주는 건 정말 실망스럽다', '실망스럽다. 아무리 프로지만 대표팀 동료 아닌가', '유다 이후 가장 큰 배신', 'PK 방향을 뒤에서 알려주다니', '둘 다 골을 넣었으면 좋은 일 아닌가'라며 비판을 남겼다. 반면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의 이런 행동에 대해 '황희찬이 팀을 구했다', '그는 팀을 위한 행동을 한 것뿐이다'라며 칭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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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기회를 못 잡던 황희찬은 감독 교체 후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반면, 최근 재계약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부진한 활약이 겹친 손흥민은 역전 페널티킥를 살리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반면 손흥민은 실망스러웠다. 전반 내내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손흥민은 1-1 동점이던 전반 42분 브래넌 존슨이 만들어낸 페널티킥 기회까지 놓쳤다. 결국 후반 17분 교체될 수밖에 없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패널인 팀 셔우드는 라이브 코멘터리에서 '손흥민이 교체되는 건 놀라운 장면'이라면서도 '우리는 후반에 문전에서 그를 보지 못했다'고 평했다.
상반된 결과에도 두 선수는 경기 후 피치로 나와 껴안으며 정을 나눴다. 각자 소속팀의 운명을 안고 나서는 경기 시간 만큼은 '적'이지만, 그 이후엔 우리가 아는 대로 먼 타지에서 우정을 나누는 선후배 사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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