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버풀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거취 때문이다. 놀드는 리버풀의 성골 유스다. 6세때 부터 리버풀에 있었다. 구단 유스에서 출발해 부주장까지 됐다.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아놀드는 탁월한 기술과 킥, 패싱 능력을 앞세워 리버풀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수비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공격력만큼은 세계 정상급 라이트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뛰고 있다.
아놀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정상급 풀백의 계약 만료 소식에 빅클럽들이 줄을 섰다. 그 중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장기적인 대안을 원하고 있다. 여름 영입을 검토하던 레알 마드리드에 변수가 생겼다. 주전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때문이다. 카르바할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팀 입장에 라이트백 영입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일단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아놀드 영입을 제안했다. 12월31일(한국시각) 더타임스는 '리버풀이 겨울이적시장에서 아놀드 영입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겨울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주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 측과 접촉했지만, 즉각적인 거절 답변을 받았다. 어떤 긍정적 신호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당연한 선택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핵심 중 핵심이다. 우승을 가시권에 두고 있는만큼, 핵심 자원을 겨울에 보내지 않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마음이 있다. 1일 마르카는 아놀드가 리버풀 측에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갈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물론 아놀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말하는 제스처를 취한 세리머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현지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초 알려진 5000만유로 보다 훨씬 적은 2000만에서 2500만유로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작은 액수지만, 여름 이적료 한푼 없이 보내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쉽게 포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리버풀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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