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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김혜성은 백업 자원이다. 다저스는 김혜성에 대해 2루, 3루, 유격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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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의중이기도 하다. 로버츠 감독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야수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사령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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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스는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이다. 그는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 102게임에서 타율 0.242(335타수 81안타)를 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2년에도 타율 0.276(421타수 116안타)을 치고 안정적인 수비로 위치를 더욱 굳힌 럭스는 그러나 2023년 무릎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며 정체기를 맞는다. 그러나 지난해 복귀해 커리어 하인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439타수 110안타), 10홈런, 50타점, 59득점, OPS 0.703을 기록하며 리그 평균 이상의 공수 능력을 지닌 미들 인필더로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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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테일러와 미구엘 로하스도 주전 2루 자리를 노릴 수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전문 유틸리티로 신임을 받고 있다. 결국 김혜성은 럭스의 성장세, 기량, 부상 등을 지켜보며 주전 자리를 엿봐야 할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
이어 매체는 '그래서 김혜성은 당분간 주전이 아니다. 아마도 매일 라인업에 들지 못할 것이다. 그가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없음에도 다저스를 선택한 건 믿기 어렵다'고 했다.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올해와 내년 시즌을 백업으로 버텨야 한다는 뜻이 된다.
AP에 따르면 김혜성은 사이닝보너스 100만달러를 받고, 연봉은 2025년 250만달러, 2026년과 2027년 각 375만달러다. 다저스는 2028년과 2029년 각 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갖는데 동시에 선택 또는 포기하는 패키지로 바이아웃은 150만달러다.
또한 구단 옵션이 발동되면 뛰게 될 2028년과 2029년 각 500타석 이상 들어설 경우 보너스로 50만달러를 지급한다는 조항도 추가됐다. 옵션 2년을 포함해 5년 동안 최대 22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기간이 보장된 첫 3년 동안 별도의 인센티브 또는 보너스 조항이 없다는 건 이 기간엔 주전으로 뛸 기회가 사실상 많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한 시즌 규정타석은 502타석이다. 대신 이후 옵션 2년 동안 타석수 기준으로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으니, 2028~2029년 김혜성이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2021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한 김하성도 유틸리티 후보로 꼽히다 입단 2년째 주전을 꿰찼다. 기회가 왔을 때 '꾸준히 잘 하는(consistency)'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 주전이 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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