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강하게 리버풀을 압박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살라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살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털어 놓았다. 살라는 올 시즌 이후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재계약 합의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살라는 "아직 멀었다"라며 "언론과 사람들이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필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일 수 있냐는 질문에도 "현재로서는 그렇다. 마지막 6개월이다. 아직 진전이 없다. 우리는 합의와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다. 그래서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올해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이기에, 도시와 구단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라며 충격적인 발언까지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윙어인 살라는 리버풀 합류 이후 각종 기록을 휩쓸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여름 리버풀에 합류하며 선수 경력의 도약을 이뤄냈다. 당초 엄청난 기대를 받지는 못했던 살라였지만,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리그 32골 11도움에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을 폭발시키며,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이후에도 살라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리버풀 통산 375경기, 235골을 기록한 살라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3회(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2021~2022시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2018~20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제압하고 리버풀의 통산 6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다음 시즌엔 리버풀의 사상 첫 EPL 우승도 견인한 살라는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리버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힐 만큼 엄청난 기록들을 세웠다.
직전 시즌에도 살라는 공식전 44경기에서 25골 13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리버풀 공격진을 지켰다. 올 시즌에는 26경기에서 벌써 20골 17도움으로 지난 시즌을 상회하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살라와의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되는 상황임에도 아직까지 리버풀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살라는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도 "아마도 잔류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아직까지 제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12월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라며 재계약 제안이 없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추가했다. 살라는 TNT스포츠 멕시코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언어를 배우고 있다. 스페인어로 잘 지내라는 말을 할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스페인에서 살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이미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라리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스페인어 발언은 이적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살라는 최근 PSG 이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PSG가 살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살라가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살라가 재계약에 근접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최근 방송을 통해 '리버풀 내부에서는 살라와 판다이크가 결국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내가 듣기로는 2년 계약이 될 것 같다'라며 살라가 이미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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