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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포스팅 마감 직전인 4일 새벽(한국시각) 최종 행선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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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대 2년 동안 계약을 연장하는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다저스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초 3년 계약에서 바이아웃 150만 달러가 사라져 3년 간 1100만 달러(약 162억원)가 된다. 여기에 추가 2년 간 1100만 달러(약 162억원)의 연봉을 김혜성에게 지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선호했던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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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혜성의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등이 유력 후보지로 꼽혔다. 미국 현지에서도 다저스는 김혜성의 행선지 후보로 조차 언급되지 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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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에는 개빈 럭스가 버티고 있다. 타격이 압도적인 내야수다. 멀티 내야수로는 미겔 로하스가 있고,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는 내-외야를 다 소화한다. 이 선수들이 갑자기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렇다면 김혜성은 왜 스스로 선수층이 두텁다 못해 넘치는 다저스라는 '좁은 문'을 선택했을까.
소속사 CAA측 설명에 따르면 같은 LA 연고팀인 에인절스가 5년 2800만 달러라는 더 많은 돈을 베팅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오퍼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니 더욱 왜 다저스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당장 주전이 아닌 멀티 요원으로 빅리그에 차근차근 정착한다는 장기적 포석이라면 주전 내야수들의 수비력이 불안한 다저스가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오타니와 CAA 스포츠 변수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존재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도 같은 동양계이자 그리고 같은 에이전트 식구에 호감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서울시리즈' 때도 한국에 대한 큰 호감을 보였었다. 팀 슈퍼스타가 챙겨주면 낯선 곳에서의 적응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지난 연말 김혜성의 미국 체류 기간 중 함께 훈련하며 친분을 쌓았던 오타니는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먼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개인 SNS에 김혜성을 팔로우하며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김혜성도 오타니를 '맞팔로우' 했다. 오타니는 훈련을 함께 하면서 김혜성에게 이것저것 다양한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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