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선택지가 없었다.
토트넘의 겨울이적시장 영입 1호는 골키퍼였다. 토트넘은 5일(이하 한국시각) '넥스트 체흐'로 꼽히는 체코 출신의 안토닌 킨스키(21)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는 1200만파운드(약 22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031년까지며, 배번은 31번을 받았다. 킨스키는 줄곧 체코 무대에서 뛰었다. 그는 17세 때인 2020년 두클라 프라하(체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1년 슬라비아 프라하로 이적한 뒤 비슈츠, 파르두비체 등에서 임대로 활약했. 그는 2024~2025시즌 슬라비아 프라하 주전 수문장으로 발돋움해 리그 19경기를 비롯해 29경기에 출전했다.
체코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킨스키는 체코의 '레전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뒤를 이을 '넥스트 체흐'라는 별명을 얻었다. 킨스키의 아버지도 체코 대표팀 골키퍼 출신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주전 수문장을 잃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 그는 맨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비카리오의 공백은 그동안 프레이저 포스터가 메웠다. 그러나 선방 능력은 있지만 불안한 볼 연계와 어이없는 실수로 화를 자초했다. 토트넘은 결국 '젊은피' 킨스키를 영입하며 골키퍼 전력을 보강했다.
킨스키는 빠르면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 변경으로 인해 킨스키는 슬라비아 프라하에서 뛰었지만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정말 기쁘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토트넘은 큰 이름이고, 정말 행복해다"며 "코치들과 이야기했고, 단장과도 이야기했는데 이게 올바른 선택일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킨스키의 이적이 확정된 지 몇 시간 후 비카리오는 목발과 보호대 없이 걷는 자신의 영상을 공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카리오에 대해 "그는 잘 해내고 있다. 아직 복귀에는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는 최대한 빨리 돌아올 거다"며 "그는 우리가 하는 일, 골키퍼를 돕는 일, 그룹 전체를 돕는 일에 매우 열정적이다. 그는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며 잘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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