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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지난 연말부터 여러 구단들이 손흥민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는 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구단이 갖고 있는 1년 연장옵션 사용여부에 대해서도 침묵하고 있다. 마치 손흥민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대응하는 게 내부방침인 것처럼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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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새해 들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구단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진심이다. 특히나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영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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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 역시 지난 3일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다니 올모의 이탈을 대비해 6명의 대체선수 리스트를 작성했는데, 손흥민이 들어있다"면서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런 상황을 마치 즐기기라도 하는 듯 방관하고 있다. 구단이 갖고 있는 연장 옵션 실행에 관한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을 토대로 유추한다면 현재 토트넘이 침묵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일종의 '시장 간보기'를 한다고 여겨진다.
예컨대, 손흥민에 대한 연장옵션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FA자격이 돼 이적료 부담이 사라져 많은 구단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시장에서 손흥민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영입 제안이 올 경우, 연장옵션을 사용을 내세워 이적료를 받아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손흥민의 FA조건을 미끼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유발한 뒤에 정작 영입 작업이 실질적으로 진행될 경우 은근 슬쩍 계약 연장옵션을 사용하려는 꼼수다.
토트넘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손흥민의 입장은 점점 초라해지고 있다. 10년간의 헌신은 이 시점에서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 손흥민은 이제 커리어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새 길을 찾아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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