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탈트넘 효과는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AC밀란은 7일 오전 4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기적적인 3대2 역전승을 거두면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탈트넘 효과가 또 증명됐다. 한국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에메르송 로얄이 AC밀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에메르송은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영입됐다. 바르셀로나 출신이며 레알 베티스에서 보여줬던 활약이 대단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에메르송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한 첫 시즌 에메르송은 토트넘 우측 윙백 주전을 맡았지만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에메르송을 대신할 선수 없어 주전으로 기용됐다. 결국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대체할 페드로 포로를 추가적으로 영입했다.
포로가 영입된 후 에메르송은 주전 입지를 잃어 버리고 말았다. 주포지션인 풀백보다 센터백들이 부상을 당한 후 센터백으로 나서는 경기가 많아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에메르송을 주전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여름에 에메르송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을 모색했고, AC밀란이 손을 내밀었다. AC밀란으로 이적해서 에메르송은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23경기를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을 정도다. AC밀란도 에메르송을 밀어낼 선수가 없어서 에메르송을 주전으로 기용하는 중이다.
그래도 탈트넘 효과를 에메르송을 통해 제대로 맛봤다. AC밀란은 인터밀란을 상대로 내리 2골을 내주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후반 7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만회골로 따라잡은 AC밀란은 후반 3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 종료 직전 타미 아브라함의 극장 역전골로 AC밀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에메르송에게도 특별한 순간이다. 2017시즌부터 1군 선수로 활약한 후에 처음으로 차지한 트로피이기 때문이다. 탈트넘 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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