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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구계는 '아수라장'이 됐다.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국내는 물론 투표에 참여하려 했던 해외 전지훈련 중인 지도자와 선수에게도 왕복 항공료를 지급키로 했다.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귀국을 준비하다 대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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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정 후보는 가처분 인용에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 그는 '불공정 시비'에 대해 "나도 한 명의 후보일 뿐"이라고 적극적인 대응을 삼갔다. 대신 전국을 돌며 조용히 선거운동을 펼쳤다.
정 후보는 선거 전날인 이날 핵심 공약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성공적 완성을 위해 50억원을 KFA에 기부하겠다겠고 선언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선거가 연기되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 '승소'한 허 후보는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KFA '회장선거관리규정' 규정에는 법원이나 위원회가 선거무효 또는 당선무효 결정을 한 경우 재선거 또는 보궐선거는 그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바람잘 날 없는 한국 축구의 오늘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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