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공항 근처에 살면 심장 마비를 겪을 위험이 증가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심혈관 연구소는 영국 히스로 공항, 개트윅 공항, 버밍엄 공항 및 맨체스터 공항 인근 주민 3635명의 심장 영상 데이터를 연구한 논문을 최근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했다.
연구 논문을 보면 공항 주변 주민들은 비행기 소음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 구조와 기능이 10~20% 더 나빴다.
특히 심장 근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강직되고 두꺼워져 혈액을 몸으로 보내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시끄러운 항공기 소음에 노출된 사람들은 심장 기능이 손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장 질량이 7% 증가하고 심장 두께는 4% 더 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심장의 이런 이상 징후는 심장 마비나 심부전, 뇌졸중의 위험을 4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가비 캡터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항공기 소음이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추가한 것"이라며 "주민 건강을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다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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