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국내에서 발연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오징어게임2'의 탑이 해외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공식 계정에서는 "'오징어게임2' 이번 시즌에 나온 새 캐릭터 중 최애는 누구?" 설문을 진행했다.
70만명이 진행한 설문에서 탑이 연기한 타노스가 5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3%를 받은 박성훈이 연기한 현주, 3위는 임신한 준희 역할을 맡은 조유리가 19%를 차지했다.
제작발표회 때 국내의 여론을 의식해 불참한 탑을 해외 네티즌들은 댓글로 찾는 이상현상도 벌어졌다.
탑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로 출연해 캐스팅 단계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에선 활동을 안 하겠단 의사까지 밝힌 터라 캐스팅에 부정적 여론이 쏟아졌다. '오징어게임2'가 첫 방영되자 어설픈 랩과 오버스러운 동작으로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며 국내 시청자들한테서 혹평을 받았다. 또한 시청자들은 그가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게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극중 역할도 마약으로 커리어가 망가진 래퍼 역할을 하면서 탑 실제 본인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것이 논란을 부채질했다.
하지만 해외는 달랐다. 타노스 캐릭터를 '오징어게임2'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여기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자막과 더빙으로 탑의 연기를 보는 것도 국내와 다른 시청 방법이었다.
시즌1과 비교해 시즌2에서 튀는 캐릭터로 유일무이했기에 해외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많이 받기도 했다. 해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비평가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캐릭터는 바로 탑이 연기한 타노스다. 피가 튀는 챌린지 한 가운데서 춤을 추는 것부터 불안할 정도로 경쾌함을 선사한다"며 "올해 최고의 빌런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황 감독은 인터뷰에서 "여러 명을 오디션을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잘해서 뽑았다"며 "제가 최승현을 아는 사람도 아니고, 빅뱅 팬도 아니다. 그의 복귀를 돕기 위한 건 더욱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해외에서 사랑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시즌1 때도 미녀가 과장돼서 싫어하는 분들이 많았다. 한국 관객은 리얼한 베이스로 연기하는 걸 좋아하고 오버하는 걸 어색해한다. 타노스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해외에서는 그런 캐릭터 좋아한다. 캐릭터 연기 보는 방식이 문화권에 따라 다른 것"이고 말했다.
한편 탑은 '오징어게임2' 공식 홍보 행사에 여론을 의식해 모두 불참했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홍보에 앞장서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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