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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팬들은 부푼 꿈에 가득차있다. 이제 약 2달만 있으면 추억의 대전구장 옆에 세워진 새로운 신축 홈구장에서 야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공사는 거의 끝났고,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조경 공사 정도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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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완벽한데 시작 전부터 파열음이 생기고 있다. 'KBS 대전'은 9일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다. 야구장 명칭과 관련해 대전시가 한화 구단에 '갑질'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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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전시가 한화가 정한 구장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기존의 구장명을 유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도 이 내용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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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장 사용 권리, 명칭 사용권을 줬다는 건 뭐든 결정까지 할 수 있는 권리를 준 것이다. 그게 상식적이다. 한화가 지어진 야구장을 마음대로 부수고, 다시 짓겠다 이런 과정은 당연히 안되겠지만 명칭 사용권은 웬만해서는 간섭을 할 틈이 없다. 대전을 비하하거나, 나쁘게 표현한 것도 없다.
미국만 봐도 구단들이 기업들에 명칭권을 팔아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는다. 사실 한화도 계열사 한화생명이 아닌 다른 기업에 명칭권을 주고 수익을 얻어야 진정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성심당 볼파크' 이런 식이 돼야 한다. 그런데 이런 구장 명칭을 정하는 것 가지고도 지자체가 고자세를 취하면, 어떻게 이런 네이밍라이츠 사업이 발전을 할 수 있겠는가.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새 구장 명칭에 '대전'이 들어가기를 원했지만, 그게 원하는대로 되지 않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NC 다이노스의 새 홈구장도 처음 개장 당시 '창원NC파크'라고 명명을 하니, 지역 마산에서 정치적 이유로 '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난리가 났었다. 새 구장 개장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전시가 한화 길들이기에 나서는 게 아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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